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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패럴림픽 육상 종료 후 연맹 폭로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연맹 임원의 반대로 생활 보조와 함께하지 못했음을 밝혔다. 그는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전민재는 다섯 살 이후 뇌염으로 인해 뇌 병변 장애가 발병하여 말하기와 글쓰기가 힘들다. 경기를 마친 그는 스마트폰에 적은 편지를 재생해서 인터뷰를 대신했다. 이날 그는 연맹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생활 보조가 없었던 점이 훈련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엄마가 지난 몇 년간 내 곁에서 도움을 줬지만, 올해는 혼자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식단 관리에 대한 불편함도 언급했다. 특히 연맹 임원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생활 보조 지원을 반대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민재는 "내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임원의 권한 남용에 의문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 익산선수권대회에도 생활 보조가 없어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많아 예산 지원이 어려웠다"라며 가족의 도움만큼 편안한 지원은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