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라질, 엑스와 스타링크 제재 조치 강화…머스크와 갈등 심화


일론 머스크와 브라질 정부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브라질 통신·인터넷 관련 규제 기관 아나텔(Anatel)은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연방대법원의 엑스(X·옛 트위터) 차단 명령을 따르지 않겠다고 발표한 유일한 회사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스타링크도 차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운영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스타링크는 브라질 대법원의 엑스 차단 명령에 반발하며 브라질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 연방대법원 1부는 엑스 서비스 차단 결정을 만장일치로 지지했으며, 엑스는 이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벌금을 부과받았다.

 

브라질 대법원은 엑스가 증오 발언과 가짜 뉴스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자, 엑스 차단과 VPN을 통한 우회 접속 적발 시 벌금을 부과하도록 아나텔에 명령했다.

 

일론 머스크는 브라질 대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자신의 엑스 계정에 "범죄자가 감옥에 갇히는 건 시간 문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