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데스크

진짜 과일 먹듯 '까서 먹는' 젤리 열풍


8월 27일, 서울 종로의 광장시장에서 오리온의 젤리 팝업스토어 '알맹이네 과일가게'가 개장했다. 정오에 시작된 15분간의 타임 세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한정판 젤리 선물 세트는 순식간에 완판됐다. 팝업은 과일가게처럼 꾸며져 있으며, 포도, 자두, 리찌, 키위 맛의 젤리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젤리 시장은 소비자들이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펀슈머' 트렌드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3946억 원에서 2023년 4473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9년에는 63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까먹는 젤리'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젤리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까먹는 젤리'는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며, 쫀득한 겉과 부드러운 속의 이중 식감으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제품과 국내산 제품 등 다양한 젤리가 시장에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의 알맹이 젤리는 2021년 처음 출시되어 현재 4가지 맛을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2023년 '마이구미'의 글로벌 매출은 1330억 원에 달하며, 알맹이 젤리는 누적 판매량이 6천만 봉을 넘었다.

 

이번 팝업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전통시장의 느낌을 전달하고 알맹이 젤리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획됐다. 광장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오리온은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팝업스토어는 9월 6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