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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세척만으로 농약 제거 어려워..전문가의 조언은?

 과일과 채소를 세척하는 것만으로는 농약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 안후이 농업대학교 연구진은 고감도 필름을 사용해 일반 세척으로는 미량의 농약이 남아 있음을 발견하고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 결과 사과와 오이의 표면, 새우, 고춧가루, 쌀 등에서도 농약이 검출되었다.

 

농약 티람과 카벤다짐은 특정 건강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연구진은 껍질을 벗기는 것이 농약 섭취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권장했다. 다만, 이들 농약은 영국과 한국에서 사용이 제한되거나 금지되어 있으며, 안전성 문제로 대체 농약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과일과 채소를 씻는 것이 건강상의 이점이 농약 섭취로 인한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하며, 식약처의 세척 방법을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과는 흐르는 물에 잘 씻으면 껍질째 먹어도 괜찮지만,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은 농약이 상대적으로 많이 잔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이는 흐르는 물에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씻고, 굵은 소금을 뿌려서 문지른 후 다시 흐르는 물에 씻으면 좋다.

 

바나나는 껍질이 보존제나 살균제로 처리되지만, 껍질을 뚫고 속살까지 농약이 침투하지 않으므로 별도 세척은 필요하지 않다.

 

포도는 송이채로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궈서 먹으며, 밀가루나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 씻는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다.

 

깻잎은 흐르는 물로만 씻기보다는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비벼 씻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겉잎에 농약이 많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으면 안전하다.